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1장) 정리

아래 내용은 조영호님의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1장(협력하는 객체들의 공동체)을 읽고 개인적으로 정리한 내용들입니다.

핵심 요약

  • 객체지향의 목표는 실세계의 모방이 아니다.
  • 객체지향에서 중요한 3가지 개념 ⇒ 협력, 역할, 책임.
  • 객체는 협력적이면서 자율적이어야 한다.
  • 시스템의 기능은 객체의 협력으로 수행되며, 객체의 협력은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이뤄진다.
  • 메시지와 메서드의 분리를 통해서 객체의 외부와 내부를 분리하고, 이로써 객체의 자율성을 증진시킬 수 있다.
  • 객체는 협력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역할은 관련된 책임의 집합이다.
  • 클래스에 포커스를 두지 말고 객체의 협력, 역할, 책임에 포커스를 두어라.

객체지향은 실세계의 모방?

객체지향의 목표는 실세계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해결하려고 하는 실재는 잘해봐야 먼 친척밖에는 되지 않는다” by 버트란드 마이어.

실세계를 이용하여 객체지향을 설명하다

실세계의 모방은 실무적 관점에서는 부적합하지만, 객체지향의 기본 사상을 이해하고 학습하는 데에는 매우 효과적이다.

객체지향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3가지: 역할, 책임, 협력.

카페테리아에 방문하여 커피를 주문하는 일련의 과정을 예로 들자면…

요청과 응답을 통해 다른 사람과 협력 ⇒ 커피 주문(협력).

협력하는 과정 속에서 특정한 역할을 부여 받는다 ⇒ 손님, 캐시어, 바리스타(역할).

특정한 역할은 특정한 책임을 암시한다. 협력에 참여하며 특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역할에 적합한 책임을 수행하게 된다 ⇒ 손님, 캐시어, 바리스타 각자가 수행해야 할 책임들(책임).

협력

협력의 핵심 ⇒ 특정한 책임을 수행하는 역할들 간의 연쇄적인 요청과 응답을 통해 목표를 달성.

“어떤 객체도 섬이 아니다” by 워드 커닝험, 켄트 벡.

사용자가 최종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시스템의 기능은 객체들이 성실히 협력해서 일궈낸 결실이다.

책임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은 좀 더 작은 책임으로 분할되고 책임은 적절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객체에 의해 수행된다.

객체지향 설계 ⇒ 적절한 객체에게 적절한 책임을 할당하는 것에서 시작.

역할

역할은 관련성 높은 책임의 집합.

객체 역할의 특징

  • 여러 객체가 동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역할은 대체 가능성을 의미한다.
  • 각 객체는 책임 수행 방법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 하나의 객체가 동시에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협력 공동체 일원으로서 객체가 갖춰야 하는 2가지 덕목

  • 객체는 충분히 협력적이어야 한다. 외부의 도움을 무시한 채 모든 것을 스스로 처리하려는 전지전능한 객체(god object)는 내부적인 복잡도에 의해 자멸하고 만다. 여기서 충분히 협력적이라는 말이 다른 객체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수동적인 존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에 주의할 것. 객체는 다른 객체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요청에 응답할 뿐이다.
  • 객체는 충분히 자율적이어야 한다. 객체 공동체에 속한 객체들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에 참여하지만 스스로의 결정과 판단에 따라 행동하는 자율적인 존재.

객체의 자율성

객체가 자율적인 존재로 남기 위해서는 필요한 행동과 상태를 함께 지니고 있어야 한다.

객체의 자율성은 객체의 내부와 외부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협력과 메시지

객체지향의 세계에서는 오직 한 가지 의사소통 수단만이 존재하는데 이것이 메시지.

객체는 협력을 위해 다른 객체에게 메시지를 전송하고 다른 객체로부터 메시지를 수신한다.

A 객체가 B 객체에게 무언가를 요청하는 것 ⇒ A 객체 입장에서는 메시지 전송, B 객체 입장에서는 메시지 수신.

메서드와 자율성

메서드 : 객체가 수신된 메시지를 처리하는 방법.

외부의 요청이 무엇인지를 표현하는 메시지와 요청을 처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인 메서드를 분리하는 것은 객체의 자율성을 높이는 핵심 메커니즘인데 이는 캡슐화와도 깊이 관련되어 있다 ⇒ 메시지와 메서드를 분리하는 것은 객체의 자율성을 증진시킨다.

객체지향의 본질

  • 객체지향이란 시스템을 상호작용하는 자율적인 객체들의 공동체로 바라보고 객체를 이용해 시스템을 분할하는 방법.
  • 자율적인 객체란 상태와 행위를 함께 지니며 스스로 자기 자신을 책임지는 객체를 의미.
  • 객체는 시스템의 행위를 구현하기 위해 다른 객체와 협력한다. 각 객체는 협력 내에서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며 역할은 관련된 책임의 집합.
  • 객체는 다른 객체와 협력하기 위해 메시지를 전송하고, 메시지를 수신한 객체는 메시지를 처리하는 데 적합한 메서드를 자율적으로 선택한다.

클래스

클래스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구성요소인 것은 분명하지만 객체지향의 핵심을 이루는 중심 개념이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클래스가 필요한가”가 아니라 “어떤 객체들이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협력하는가”다. 클래스는 객체들의 협력 관계를 코드로 옮기는 도구에 불과하다.

클래스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협력 구조와 책임을 식별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는 것.

클래스의 구조와 메서드가 아니라 객체의 역할, 책임, 협력에 집중하라.